가을철 면역력 높이는 인삼, 편견없이 안심하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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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17-12-07 22:47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요즘, 주변에서 들리는 기침 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낮아진 면역력 때문에 오는 감기를 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 각종 방송 프로그램이나 마트 음식 코너에도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들이 많이 소개되곤 한다.

    예로부터 효능이 입증되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인삼은 9월이 제철인 뿌리채소다. 평소에 먹어도 좋지만 특히 이맘때쯤 먹으면 더 좋은 것이 바로 인삼이다.

    면역력도 기르고 체력은 보강하면서 제철을 맞은 음식을 먹는다면, 그 영양은 배가 될 것이다. ‘인삼’ 하면 괜스레 접근하기 어렵고, 평소 먹기 부담스럽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인삼을 좀 더 친근하게 생각해보자.

    동의보감에 소개된 인삼은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는 음식이다. 인삼은 주로 오장의 기를 보강하고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기억력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몸 전체의 혈류량을 높여 혈행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원기를 보강하고 기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원기 충전과 면역력 회복에 좋은 인삼을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인삼에 대한 오해 때문이다.

    가장 많은 오해는 바로 열이 많은 사람에게 인삼이 좋지 않다는 생각이다. 인삼이 열을 높이는 음식이기 때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지 않다는 것인데, 농촌진흥청이 3년간 중국과 공동연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고려인삼이 열을 올리는 부작용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삼을 섭취하게 되면 혈류량이 증가해 혈액순환이 왕성하게 되는데, 이는 우리 몸에 에너지가 공급돼 열감을 느끼는 것이지 실제로 체온이 상승하거나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인삼은 원기를 보강하는 식품이지 승열작용을 하는 식품은 아니기 때문에 어른보다 체온이 높은 아이들도 인삼을 섭취하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인삼은 장기복용할수록 몸에 더 좋은 보양식품이다. 올해는 약해진 기력을 회복하고 면역력도 높이는 건강음식으로 주저 없이 인삼을 선택해보자. (사)한국인삼협회반상배 회장은 평소 인삼을 생활화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요리레시피로 인삼물과 인삼라떼를 추천했다.